[저출생 대책 테마주] 저출산 유아 정책 기대감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여러 임신·출산 지원정책이 쏟아 지면서 수혜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6명대까지 떨어지면서 '인구 쇼크'가 이어지고 있다.
저출산 대책을 놓고 사회 각계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정부는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정부 내 관련 논의는 재원이나 부처간 입장차 문에 정책으로 구체화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 당장 기대감 만으로 투자하기엔 위험성이 크다. 정부의 대책이 실제 효과를 불 수 있을지 불투명할 뿐더러 효과를 낸다 하더라도 실제 출생율이 반등해 영유아 관련 기업의 실적에 반영되기 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도 당장의 출생율 반등을 기대하기 보다는 고부가가치 상품 판매나 해외진출 확대 등으로 실적의 돌파구를 마련 중이다. 아가방컴퍼니는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내수으 매출 비중이 96.8%를 차지했고 중국 등 해외가 3.2%다. 아직은 비중이 작지만 중국 내수시장 확대를 위해 현재 상하이와 베이징 중심의 상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유아 관련 업종의 강세는 정부의 저출산 대책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역대급 저출생이 이어지면서 정부가 보다 많은 예산을 투입해 강한 대책을 시행하면 관련 기업들에도 수혜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다.
전날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0.72명이다. 역대 최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2015년 1.24명을 기록한 후 매년 하락세가 이어지며 최저치를 경신 중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합계출산율 0.65명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초로 분기 기준 0.7명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8년 전인 2015년 43만8400명 대비 절반 정도다.
합계출산율이란 여성 1명이 평생 동안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출생아수다. 현재 인구가 유지되려면 합계출산율 2.1명을 기록해야 하는데 현재는 3분의 1 수준이다.
이는 국가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부부 2명이 평생 0.73명의 아이를 낳아 기른다는 건 1세대가 지난 이후에 경제활동인구가 3분의1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의미다. 고령화 속도는 더 빨라진다. 연금 부족 문제뿐 아니라 교육, 국방, 경제 등 사회 전반적으로 문제가 나타난다.
문제가 심각한 만큼 정부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정부는 2006년부터 15년 동안 저출생 관련 예산으로 380조원을 투입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매년 50조원 안팎의 예산이 투입되는데도 출생률 하락이 이어지면서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에는 총선을 앞두고 있어 저출생 관련한 다양한 공약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대책이 효과를 내 출생율이 반등한다면 영유아 관련 산업에도 수혜가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역대 최저 출생율을 기록하며 인구 절벽 위기가 커지는 가운데 오히려 영유아 관련 산업 주가는 상승세다. 정부의 보다 강력한 저출생 대책이 나올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인데 실제 수혜 여부가 불분명한 만큼 주가 변동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가방컴퍼니
기업개요
이슈
아가방컴퍼니는아의류 및 용품 (아가방,디어베이비 에뜨와 퓨토 등) 과 임대 로 나뉘고 있다.
해외 사업부문은 유아의류 및 용품을 영위하고 있으며 주요 브랜드로는 아가방,디어베이비 에뜨와 퓨토 등이 있다.
미국 내에는 자회사인 '아가방U.S.A.'와 중국에는 '연태아가방유한복식공사', '북경아가방무역유한공사'를 통해 중국 현지내 판매망 확대하고 있다
제로투세븐
기업개요
이슈
제로투세븐은 영유아 스킨케어 브랜드인 '궁중비책'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펼치는 가운데 2022년에는 궁중비책의 업그레이드 브랜드인 '프리뮨' 제품을 선보였다. 프리뮨은 지난해 2분기부터 중국에 판매가 시작됐다. 중국의 주요 판매 채널은 오프라인 매장과 국내 면세점, 온라인 등인데 추가적인 유통망 확보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있다.
메디앙스
기업개요
이슈
국내 유아용품 전문기업 메디앙스(대표이사 박수찬)가 핵심역량을 활용한 사업다각화를 위해 반려동물 샴푸, 컨디셔너 등을 국내에서 연구, 생산하고 있는 대주바이오(대표이사 김정훈)와 손잡고 동물용 의약외품 OEM 생산을 추진한다.
메디앙스는 지난해 12월 역삼동 사옥에서 양사의 대표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동물용 의약외품 OEM 생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메디앙스는 여러 동물용의약외품 제조사와 협업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는 친환경, Vegan인증의 ‘이눔(Inoom)’을 개발하고 여러 국가에 수출 중인 대주바이오와의 협업을 결정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메디앙스는 사업영역을 ‘유아용품/패션’에서 ‘반려동물용품’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고, 기존 자체 연구개발 역량을 더해 단기간 내에 ODM 비즈니스 시장에 발을 내딛을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게 됐다.
대주바이오는 본 체결로 메디앙스의 유아용품 생산기술력, 위생 및 관리 수준의 동물용의약외품 생산을 시도해 시중 제품과의 품질, 기술적 차별성을 갖출 수 있게 됐다.
양사는 금번 MOU 체결 이후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협력의 범위와 대상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당초 계획에 따라 주요 업무를 추진 중에 있으며, 본 사업 추진 외에도 다양한 협업 포인트를 찾아 지속적인 성장 모델을 찾을 예정이다
메디앙스는 비앤비, 닥터아토, 유피스 등 전문유아용품 브랜드와 클래식 감성의 프랑스 명품 유아복 브랜드인 타티네쇼콜라(Tartine et Chocolat)를 2004년부터 독점수입 판매하고 있는 토탈 전문유아용품 및 유아복 전문 회사이다.
2023년 중국 ‘광군제’에서 유아세제, 섬유유연제 및 세탁비누 부문 9년 연속 1위를 기록했으며 세계 최대 유아용품 박람회인 ‘2023 CBME AWARDS’에서 혁신 신제품상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메디앙스 관계자는 "향후 프리미엄 제품라인의 출시로 고객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더없이 안전한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끔 지속적인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것이며, 금번 대주바이오와의 협업을 통해서 더욱 격화되는 유아용품 시장과 반려동물용품 시장에서 새로운 활로를 찾아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삼성출판사
기업개요
이슈
삼성출판사는 지난 1964년 설립해 출판문화사 업체로는 국내 최초로 1984년 코스피에 상장했다. 2000년 패션업체 F&F와 합병하며 사명을 NSF로 바꿨지만 2002년 인적분할을 통해 삼성출판사로 재상장했다.
삼성출판사는 유아동 출판물을 주축으로 해 영어교재 및 성인교양물, 휴게소사업, 임대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서점과 소셜쇼핑 등의 도서코너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군이 주를 이루고 있다. 삼성출판사는 유·아동 단행본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은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22년 영업이익이 적자로 돌아선 뒤 지난해 역시 적자를 기록했다. 삼성출판사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418억원, 1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9.1%, 45.6% 감소했다. 삼성출판사는 휴게소사업부문의 영업종료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삼성출판사의 주요 종속회사로는 아트박스가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출판사의 아트박스 지분율은 35.26%다.
삼성출판사의 주요 관계사로는 '아기상어'로 유명한 더핑크퐁컴퍼니가 있다. 지난 2010년 처음 투자를 시작해 207만 1215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분율은 16.83%다. 더핑크퐁컴퍼니는 김진용 대표의 장남인 김민석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삼성출판사 IR담당자는 "사실 지난해 실적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갑작스럽게 이렇게 오르는 것이 조금은 부담스럽다"며 "저출산 정책 관련주로 엮어서 오르는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지난달 여야가 저출산 정책을 발표하면서 유아용품 관련주가 급등한 바 있다. 아가방컴퍼니, 제로투세븐 등은 지난달 초 함께 급등세를 보였고, 이후에도 주가 상승분을 일부 유지하고 있다.
핑크퐁컴퍼니 상장 이슈와 관련된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상승은 핑크퐁컴퍼니와는 관련이 없다"며 "핑크퐁컴퍼니 상장 관련 이슈가 요즘에는 거의 없다시피 해서 이번 상승과의 연관성은 약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저출생 대책 테마주
아가방컴퍼니,삼성출판사,메디앙스,제로투세븐,꿈비,캐리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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